길진리생명빛

[스크랩] 내 등에 짊어지고 있는 이 짐이 없었다면

오늘행복스마일 2014. 3. 29. 10:52

 

 


 
    하느님 나라는 그리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우리 가운데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일상 한가운데 주님을 모시면 그곳이 바로 하느님 나라입니다. 요즘 저는 제 등에 실린 짐을 보며 생각에 잠깁니다. 내 등에 짊어지고 있는 이 짐이 없었다면 ... 나는 세상을 바로 살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를 바르게 살도록 한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내 등에 짊어지고 있는 이 짐이 없었다면 내 마음그릇은 제 키만큼 작았을 것입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를 성숙시킨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내 등에 짊어지고 있는 이 짐이 없었다면 나는 겸손과 소박함의 기쁨을 몰랐을 것입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에게 기쁨을 전해 준 소중한 선물이었습니다. 물론 아직도 내가 건너온 강보다, 내가 힘들게 넘은 산보다 건널 강이 더 많고, 남은 고개가 더 많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 짐들이 내 삶을 감당하는 힘이 되어 오늘도 최선의 삶을 살게 합니다. 그게 하느님 나라입니다. 이젠 제 짐을 내려놓고 잠시 쉬며 제 영혼을 갈고닦는 일에 혼신을 다해야겠습니다. 그러다 내 존재의 뜨락을 거니시는 분을 만나게 된다면 그것 역시 하느님 나라입니다. 오늘의 깜복기 Talk 톡! 2013년 11월 14일 -김경진 신부님-
       

       

       

     

    출처 : 언제나 그자리에서
    글쓴이 : 스칼릿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