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진리생명빛

[스크랩] 영지주의에 대한 이해

오늘행복스마일 2018. 12. 25. 21:47
영지주의
1. 영지주의란?

 

영지주의(靈知主義, Gnosticism)는 헬라어 그노시스(gnosis)에서 비롯된 용어로 ‘지식’, ‘앎’ 등의 뜻을 가진 말이다. 영지주의는 일종의 우주론적 이원론으로 우주는 영적 세계와 악한 물질 세계로 구분되며 사람은 그리스도를 믿거나 여타 종교를 통해 구원 받는 게 아니라, 신비한 지식을 통하여 구원에 이른다고 주장한다. 그 특별한 비법, 특별한 지식을 바로 영지(그노시스)라고 부름으로 이들을 영지주의자 라고 한다. 이들이 말하는 ‘영지’의 의미는 분석적이고, 추상적이고, 지성적인 이해를 넘어선 실재에 대한 통찰력을 의미한다. 그것은 신비한 영역이나, 알 수 없는 영역에 대한 지식이다.

그래서 영지주의자라고 할 때는 영지를 소유한 자들, 즉 신비한 지식을 소유한 자들이라고 한다. 이들이 이러한 영지를 소유하려고 노력하는 이유는 그 영지를 통해 극상의 존재이신 하나님, 최고로 거룩하시고 존귀하신 하나님과 연합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그것을 구원으로 본다.
하지만 에베소서 2:8~9은 이렇게 선포한다.
너희가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

2. 영지주의의 기원
영지주의가 언제 어떻게 발생하였는가에 대해서는 아직 일치된 견해가 없다. 어떤 이들은 기독교와 무관한 종교 현상이라고 하고 어떤 이들은 유대교 이단이나 유대교 이탈 집단이라고 이해한다.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부인한 자들이 있음을 사도 베드로와 사도 바울, 그리고 사도 요한이 언급(요일 2:22; 4:2,3)하는 것으로 보아 기독교 초기에 영지주의는 기독교의 진리에 매우 위협적인 존재였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초대 교회에 영향을 미쳤던 영지주의에 대한 자료들은 순교자 저스틴, 이레네우스, 히폴리투스, 터툴리안,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 오리겐, 키프로스 살라미스의 에피파니우스(315경-403) 등의 저서에 나타나고 있다. 특별히 이레네우스의 이단 논박 (Adversus Haereses)은 영지주의를 잘 나타내고 있다. 사도 요한의 제자인 폴리갑의 제자로 추정되는 초대교회 훌륭한 교부였던 이레네우스(Irenaeus)는 소아시아 태생으로써 이단에 대한 논박을 위해 거의 10년 동안 모두 5권의 책을 기록했다. 이레니우스가 영지주의의 위험성에 대해 그토록 관심을 가졌다는 것은 그만큼 사도 시대로부터 영지주의가 기독교 에게는 위험한 종교였음을 말해주는 증거라 할 수 있다.
3. 영지주의자들이 주장하는 3 부류의 인간
      1) ‘영적인 자들’(pneumatic)인 영지주의자들, – 첫째 부류
        (1) 구원을 확신하는 자들이다.
        (2) 그들은 영의 영향 아래 있기 때문에 구세주를 인식하고 그에게 일치한다.
      2) 심령자들(psychic) – 둘째 부류
        (1) 완전한 영지주의자들은 아니지만 지식으로 구원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
        (2) 첫째와 셋째 부류의 사람들 사이에서 주저하지만
            구세주에게 가까이 가려고 부단히 노력한다.
      3) 물질인들(hylic)
        (1) 구원을 받지 못하는 자들
        (2) 물질의 지배를 받음
그래서 영지주의자들은 금욕을 지나치게 행하여 영의 지배를 받으려고 노력한다.
4. 영지주의는 혼합적 이단 종교
 학자들은 영지주의 근원이 아래 네가지 혼합적 영향을 설명하고 있다.
 1) 헬라철학(프라톤주의, 스토아학파등)
2) 동방종교
3) 유대교
4) 기독교
5. 영지주의의 일반적 특징들

 

1) 영지주의의 주장은 다양하다.
영지주의는 그 핵심과 본질이 이원론적이라는 데 대해서는 일치하나 중앙집권적

   종교 권력이 없으며 핵심 경전이 없다. 따라서 영지라는 데는 일치하나 다양한
   주장들이 있다. 인간의 생각으로 부터 파생된 이단이 다양한 견해를 나타내는 것은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2) 초월한 신과 악한 물질 세계
영지주의의 핵심 경전은 없으나 그 본질은 분명 이원론적이다. 세상은 근본적으로
   초월한 신과 악한 물질 세계로 이루어져 있다고 본다.
 3) 육체에 대한 독특한 해석
 영지주의에 의하면 인간은 원래 천상의 영적 존재이었다. 일부 영지주의자들은
 천상의 영적 존재이었던 인간 안에는 마치 신적 로고스의 씨앗(logos spermaikos)처럼
  ‘신적 불꽃(divine spark)’이 내재해 있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어쩌다가 천상의
 인간은 이러한 ‘신적 불꽃’인 영혼을 상실하고 지상의 물질 세계로 추방되어 고통과
죽음의 운명을 지닌 육신의 감옥에 유폐되었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육신(soma)을
영혼의 감옥(sema)이라고 보았다.
영지주의가 그리스도를 부정하지는 않으나 영지주의에서는 그리스도를 성육신한
하나님이라든가 십자가 고난이 인류의 대속 사역이 아닌 영지의 사명을 띠고 오셨다는
주장한다.

 

4) 창조에 대한 독특한 해석
대부분의 영지주의자들은 우주 창조를 믿는다. 다만 성경적 창조를 믿지를 않는다.

  영지주의자들이 볼 때 성경의 여호와 하나님은 창조주이기는 하나 많은 창조주
  가운데 등급이 낮은 창조주일 뿐이다.
5) 구원에 대한 이질적 주장
    영지주의는 구원이 믿음이나 행위에 달려있는 게 아니라고 말한다. 영지주의는 영적
    세계의 영적 존재였던 인간이 이 물질 세상으로 추방되어 그 영혼이 육체의 감옥으로
    유폐됨으로서 온갖 고통을 겪게 되면서 점차 자신의 본래적인 본성을 망각하게
    되었다고 본다. 자신의 추방과 유폐를 망각한 채 살아가고 있음을 전제한다. 그러므로
    이들은 구원이 영적 지식의
    각성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보았다. 영적인 인간임을 망각하고 살아가는 인간은 영적
    존재에의 각성을 통해 구원받는다. 영적 각성을 영적 지식을 통해 가능하다. 이 영적
    각성은 다른 말로 하면, 만일 사람이 영지주의적 신화를 속속들이 파악하여 자기가
    누구인지?, 자기가 어떻게 현재의 조건에까지 이르게 되었는지? 그리고 최고신인
    불가형언의 위대함이 무엇인지? 알게 되면 그의 속에 있는 영적인 요소가 물질의
    굴레로부터 벗어나게 해 준다는 것이다.
    이들은 그리스도의 육체적 대속적 죽음과 그리스도의 육체적 부활에 대한 믿음을
    통해 죄 사함을 받아 영육간에 구원을 얻는다는 기독교의 구원론을 조잡한 것으로
    배척한다.
    영혼의 불멸이라는 플라톤적 교설이나 영적 각성이라는 불교적인 영적 부활론을
    선호하고 영적 세계로의 귀향이라는 신화론적 구원론에 집착한다. 심지어는 박해
    기간동안 그리스도 증거하기 위해 ‘자기 십자가를 지고 그리스도를 따르는 순교자
    적인 신앙’을 경멸한다.
    이레네우스는 “이 거짓 형제들은 너무나 대담무쌍하여 심지어 순교에 대해 경멸을
    쏟아 부었다.”고 지적하였다.
6) 물질과 육체가 악하다는 것으로 인해 파생된 금욕주의,쾌락주의
이들은 물질과 육체를 악하게 생각한 나머지 두가지 상반되는 그룹이 내부적으로
 생겼다. 육체를 구원의 대상으로 간주하지 않기에 그 육체를 철저히 억누르는 금욕적
형태의 그룹과 육체적 탐닉에 전혀 상관치 아니하는 쾌락주의적 경향의 그룹으로
분화된다. 극과 극은 통하듯 실은 이 둘의 뿌리는 하나다.
       (1)  쾌락주의 : 육체가 구원과 관련이 없으므로 의도적으로 방탕한 삶을 산다.
       (2)  금욕주의 : 결혼과 성에 대해 극단적 금욕을 취함.
 7) 구세주의 출현과 영지를 통한 영적 귀환
   영지주의자들은 인간의 자신이 본래는 영적 존재였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깊은 잠에
   빠져있는 인간을 깨우기 위해 천상의 신이 구원자를 이 땅에 보냈다고 가르친다.
   인간을 육체의 감옥에서 해방시켜 영적 세계로 귀환하여 구원을 얻게 하기 위해서는
망각의 망각을 일깨워 줄 영적 지식과 이를 전해 줄 영적 교사로서 구세주가 필요하다
    는 것이다.
영지주의자들은 많은 시간을 정확한 마술적 암호와 강력한 주문을 외우는데 바쳤다.
이 주문을 알아야 천상으로 돌아가는 것을 막고 있는 악한 세력들로 하여금 그 문을
열어 이들이 이를 통과하여 빛의 세계로 이르도록 해 줄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
이다. 영지주의는 다양한 유파가 있었으며 서로 경쟁적이었기 때문에 경쟁적인 관계에
있는 집단들은 서로 다른 암호를 가르쳤으며, 자기들만이 영혼의 복귀를 가능하게
해 주는 영적 비밀인 유일한 암호를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하였기도 한다.
 8) 비밀 전승
육체의 감옥과 이 세상에로의 유폐라는 망각의 잠에서 깨어나는 영적 각성과
천상으로의 복귀를 구원으로 이해하였으며, 이러한 구원의 지식을 영지라고 가르쳤다.
영지주의자들은 이 구원의 지식을 비밀스러운 지식이라고 말한다.
어떤 이들은 인간 안에는 ‘신적 불꽃’이 있는데, 이 신적 섬광은 원래 영의 세계의
요소이며,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일부 사람들 안에만 있다고
한다. 그리고 천상 영적 세계에 속하는 구원자가 물질세계에 내려와서 ‘신적 불꽃’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만 몰래 그 비밀을 깨우쳐 줌으로써 구원이 이루어지는데, 이
비밀이 바로 영지(Gnosis)라는 것이다.
      (1) 영지주의자들이 말하는 구원은 ‘신적 불꽃’을 지니고 있는 극소수의 사람에게
          국한된다는 점에서 선민적(先民的) 운영론이며
      (2) 영지가 일반 대중에게 공개될 수 없는 은밀한 비밀이라는 점에서 밀교적(密敎的)
          성격을 띠고 있다.
6. 성경에서 지적하고 있는 영지주의 관련 구절들
 1) 목회서신
   (1) 유대인의 신화와 족보에 착념케 함
     * 신화와 족보에 끝없이 몰두하지 말게 하려 함이라 이런 것은 믿음 안에 있는
      하나님의 경륜을 이룸보다 도리어 변론을 내는 것이라(딤전 1:4)
     *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딤전 4:7)
     * 유대인의 허탄한 이야기와 진리를 배반하는 사람들의 명령을 따르지 않게 하려
       함이라(딛 14)
   (2) 거짓지식을 가르치는 율법교사
     * 디모데야 망령되고 헛된 말과 거짓된 지식의 반론을 피함으로 네게 부탁한
      것을 지키라(딤전 6:20)
   (3) 식물과 결혼에 대한 금욕주의
     * 그러나 여자들이 만일 정숙함으로써 믿음과 사랑과 거룩함에 거하면
       그의 해산함으로 구원을 얻으리라(딤전 2:15)
     * 혼인을 금하고 어떤 음식물은 먹지 말라고 할 터이나 음식물은 하나님이 지으신
      바니 믿는 자들과 진리를 아는 자들이 감사함으로 받을 것이니라(딤전 4:3)
     * 그러므로 젊은이는 시집가서 아이를 낳고 집을 다스리고 대적에게 비방할
      기회를 조금도 주지 말기를 원하노라(딤전 5:14)
     * 그들로 젊은 여자들을 교훈하되 그 남편과 자녀를 사랑하며(딛 2:4)
   (4) 신령한 부활이 이미 실현되었다고 선포하였다
     * 진리에 관하여는 그들이 그릇되었도다 부활이 이미 지나갔다 함으로
      어떤 사람들의 믿음을 무너뜨리느니라(딤후 2:18)
 2) 요한 일서, 요한 이서
(1) 사도요한은 거짓교사들의 이원론(빛과 어두움)을 존재론적으로 비판
   * 우리가 그에게서 듣고 너희에게 전하는 소식은 이것이니 곧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둠이 조금도 없으시다는 것이니라 만일 우리가
    하나님과 사귐이 있다 하고 어둠에 행하면 거짓말을 하고 진리를 행하지
    아니함이거니와(요일 1:5-6)
(2) 그들은 성육신을 영적 그리스도로 대체함
   * 이로써 너희가 하나님의 영을 알지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요일 4:2)
   * 이는 물과 피로 임하신 이시니 곧 예수 그리스도시라 물로만 아니요
     물과 피로 임하셨고 증언하는 이는 성령이시니 성령은 (요일 5:6)
   * 미혹하는 자가 세상에 많이 나왔나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심을 부인하는 자라 이런 자가 미혹하는 자요 적그리스도니(요이 1:7)
(3) 지식을 믿음으로 바꾸었으며
   * 그의 계명은 이것이니 곧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그가
     우리에게 주신 계명대로 서로 사랑할 것이라(요일 3:23)
   * 그의 계명은 이것이니 곧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그가 우리에게 주신 계명대로 서로 사랑할 것이라(요일 5:20)
(4)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속죄와 상관없는 것으로 바꾸었다.
   * 그는 우리 죄를 위한 화목 제물이니 우리만 위할 뿐 아니요 온 세상의
      죄를 위하심이라(요일 2:2)
 (5) 적그리스도의 영
   *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의 영이니라 오리라 한 말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지금 벌써 세상에 있느니라(요일 1:3)
7. 영지주의의 주요 인물들
  1) 시몬 마구스(Simon Magus)
교부들은 마술을 행한 사람으로 묘사하는 사마리아의 시몬(사도행전 8장)을 최초의
   영지주의자로 간주한다. 하지만 이는 추축일뿐 정확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어쨌거나 이 시몬 마구스는 변증가인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 작품에
   등장하는데 그가 후에 ‘사마리아인들’이라는 단체를 세웠다고 한다. 시몬 마구스는
   로마제국 황제 클라우스 시대(41~54)에 스스로 인간 형태를 가진 신이라고 억지
   주장했다. 신으로서 유대인의 메시야라고 자청했고, 자신이 죽은 후 3일 만에 부활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고 한다. 그는 성경에 나오는 해변가 도시인 두로에 가서 ‘헬렌’
   이라는 매춘녀를 만나 즐기면서 그녀를 길 잃은 양과 비유하면서 그녀를 구출할
   것이라고 했다. 시몬 마구스는 자신을 인류의 구원자로 자칭했다. 그래서 “이단과
   정통”을 쓴 브라운 교수도 하는 말이 “시몬 자신이 실제로 하나님이고 외형으로만
사람인 것처럼, 자신의 십자가에 못 박힘과 죽음도 단순히 외형으로 나타났을
   뿐이라고 시몬은 가르쳤다. 그래서 그노시스주의가 그리스도가 단순히 인간인
   것처럼 보인다고 말하는 교리인 ‘가현설’의 서론이 시작된 셈이라고 했다.”
2) 메난더(Menander)
시몬 마구스의 뒤를 이은 사람으로 시리아 안디옥에서 활동했고 자기를 믿는 사람은
   죽지 않는다고 주장한 사람이다. 유대적 성향이 강했다.
3) 케린투스(Cerinthus)
유명한 기독교 이단이다. 예수는 단순한 인간이며 그리스도가 자기에게 강림했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요한은 요한일서 4장 2절에서  ‘하나님의 영은 이것으로 알찌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라고
   말한다.
   이 말씀에 의하면 초대교회 시대에 그리스도가 육체로 오신 것을 부인하는 자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사도 요한의 이 말씀은 가현설을 주장하는 자들에 반대하여
   경고하는 말씀이다.
   가현설은 그리스도께서 실제로 물질적인 몸과 인간성을 갖지 않았고 단지 유령의 몸,
   즉 인간의 환영만을 가졌다고 가르치는 이단교리로 당시 영지주의자들중에 가지고
   있었던 사상이었다.
 4) 마르키온(말시온)
그는 서기 90년대 말, 교회 감독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어려서부터 기독교에
   관해서 잘 알고 있었고, 장성해서 성경에 대해 가르치기 시작하자 많은 사람들이 그의
   주변에 모여들었다. 그러나 140년 중엽 로마교회는 그의 가르침이 전통적 교회의
   가르침과 크게 위배되는 것을 지적하고 그를 출교시켰다. 그러자 그는 자신의 교회를
   세우고 그의 교세를 확장시켰다. 초대교회 안에 ‘분파교회’가 생겨난 것이다.
   그는 ‘유대교’를 혐오했고, 눈에 보이는 일체의 물질세계를 악(惡)한 것으로 보았다.
   인간의 육체도 악한 것이요, 모든 가시적 세계가 악한 것이므로, 물질세계를 창조한
    ‘창조신’은 선한 신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래서 그는 구약성경의 우주를 창조한
    ‘여호와’는 선한 신도 아니고, 최고의 신도 아니라고 역설했다. ‘여호와’는 악한 물질
    세계를 창조하고, 자의적으로 한 민족(이스라엘)을 택하고, 그들만을 편애하고 다른
    민족들은 무자비하게 진멸시키라고 명령도 했고, 그의 뜻에 순종하지 않는 자들을
    징벌하는 진노의 신이라고 했다.
    이에 반해서 신약성경의 ‘예수님의 하나님’(the God of Jesus)은 ‘최고의 신’이며,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서 그의 아들까지 이땅에 보내신 지선(至善)과 자비와 사랑의
    하나님이라고 가르쳤다. 즉 구약의 창조신 여호와와, 신약의 예수님의 하나님은 전혀
    다른 신이라고 역설했고, 악한 물질세계를 창조한 여호와는 유대인의 하나님일
    뿐이요, 진노와 복수와 징벌의 신이라고 했다.
    말시온의 주장에 따르면 육체는 악한 것이므로, 예수님은 육체를 가진 인간으로
    세상에 오신 것이 아니라고 했다. 인간의 모습으로 보였을 뿐이라는 것이다.
    (가현설, Docetism)
    예수님의 부활도 악한 육체로 부활하신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또한 말시온은 구약은 기독교의 책이 아니며, 기독교인들이 읽어서는 안 되는
    책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는 자기가 세운 분파교회에서 읽어야 할 ‘성경목록’을
    만들었다. 복음서 중에서는 ‘누가복음’만 인정했다. 그는 예수님의 존재와 메시지를
    바르게 이해한 사람은 사도 바울이라고 생각했고 10권의 바울서신을 그의 성경목록
    에 포함시켰다.
   ▶ 그가 인정한 바울 서신은 디모데 전,후서와 디도서를 제외한 아래10권이다.
   ▶ 로마서, 고린도 전서, 고린도 후서, 갈라디아서, 에베소서
   ▶ 빌립보서, 골로세서, 데살로니가 전서, 데살로니가 후서, 빌레몬서
출처 : 에스라 선교회
글쓴이 : 에스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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