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 한국 | 105 분 | 개봉 1997-09-13
감독 : 임권택 林權澤 Kwon-taek Im
출연 : 신은경 (영은'방울' 역), 한정현 (길룡 역), 이은하 (산사술집 아가씨2 역), 임대성 (빠리3 역), 최동준 (나현 역), 정경순 (미숙 역), 안병경 (가게 장씨 역)
아직은 폭력과 착취가 난무하는 70년대의 사창가. 고향의 기억도 그저 어렴풋한 17세의 영은(신은경 분)은 이곳 사창가 골목으로 흘러든다. 술시중만 들면 되는 줄 알고 왔던 영은은 사내들의 무자비한 길들이기를 통해 윤락녀로 태어나고 어느새 사창가의 생활에 익숙해지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길룡(한정현 분)을 손님으로 맞는 영은은 겹치기 영업으로 지친 몸 때문에 끙끙 앓는다. 길룡은 닫힌 약방문을 두드려 약을 사다 주는 등 따뜻한 흔적을 남기고 떠난다.
계절이 몇 번 바뀌고 길룡이 다시 영은을 찾는데, 영은은 이미 다른 곳으로 떠나고 없다는 얘기를 듣는다. 광주의 어느 술집. 영은은 여기서도 역시 술만 파는 것이 아니고 몸까지 팔아야 하는 신세다. 쌍둥이 자식을 찾는 부모, 딸을 팔아먹는 아비와 오빠, 술에 약까지 타 가며 바가지를 씌우는 업주. 이런 난장판 속에서 영은은 길룡과 재회하게 되고 그들의 사랑은 깊어져 간다. 빚지고 팔려 가고 쫓게 다니는 세월을 사는 영은은 다시 탄광촌으로 산사 유흥가의 술집으로 떠돌고, 집안의 압력으로 내키지 않는 결혼을 한 길룡은 영은의 자취를 어렵사리 쫓아다닌다.
길룡이 한참을 찾아오지 못하는 사이 영은은 빠리꾼(유흥가의 아가씨들을 사창가로 빼돌리는 사람)을 따라 사창가 거리로 다시 들어온다. 이제 영은도 능숙한 직업인이 되어 간다. 돈도 좀 벌어 보려고 노력하고, 다른 남자와 동거도 한다. 돈 많은 남자를 만나 술집을 차려 극성스럽게 운영하기도 하는 영은은 노름빚에 사기까지 당해 다시 거친 술집으로, 텍사스촌으로 팔려 다닌다. 그렇게 십몇 년 바닥 생활을 전전하며 심신이 지친 영은은 결국 예의 그 사창가로 다시 돌아온다. 그 세월의 흐름 뒤에 영은 나이보다 더 닳아 버린 모습으로 길룡을 맞는다. 아련한 재회 속에, 영은과 길룡은 막연하게 찾던 안식처, 고향의 느낌이 서로의 모습 속에 녹아 있는 것을 알게 된다.
제35회 대종상 영화제 (1997)
미술상: 김유준
음향기술상: 김범수
조연여우상: 정경순
의상상: 권유진
제34회 백상예술대상 (1998)
영화부문 인기상: 신은경
제18회 청룡영화상 (1997)
여우주연상: 신은경
여우조연상: 정경순
촬영상: 전조명
A young woman is tricked into prostitution, thinking she's going to sell beverages at a village store. She soon learns about the dark world of Korea's red-light districts, where a prostitute is exploited by johns, their pimps and society. She befriends one of her johns, a country bumpkin, who keeps in touch with her over the years. The film is a look at Korea's prostitution from the 1970s to the 1990s told through her story. Written by peter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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