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삼각지 로타리에 궂은 비는 오는데
잃어버린 그 사랑을 아쉬워하며
비에 젖어 한숨 짓는 외로운 사나이가
서글피 찾아왔다 울고 가는 삼각지
2.삼각지 로타리를 헤매도는 이 발길
떠나버린 그 사랑을 그리워하며
눈물 젖어 불러보는 외로운 사나이가
남 몰래 찾아왔다 돌아가는 삼각지
배호 돌아가는 삼각지
가객(歌客) 배 호 1967년 3월 장충동 녹음실.
29년의 짧은 생을 살다간 가수 배호. (1971년 11월 7일 타계) 오래도록 참아왔던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 그 목소리에 담긴 가객의 회한과 가락에 실린 그 시절의 자화상,
가수 배호는 60년대 후반 이미자, 최희준 등과 함께 최고의 인기를 누린 가수다. 당시 배호는 독특한 창법, 중절모와 안경을 쓴 특이한 외모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1971년 11월 7일 신장염으로 사망한 후 35년이 지난 지금도 그는 우리 가슴속에 남아있다. 2000년에는 대중가수 최초로 그의 이름을 딴 행정도로가 용산 삼각지에 생겼으며, 2003년에는 정부에서 옥관문화훈장을 추서했고, 배호와 이미자 배호와 배우 문희 1960년대는 한국 대중음악의 부흥기로 기존의 남인수 등 전통방식의 트로트에서부터 패티김, 최희준 등의 스탠다드 팝에 기반을 둔 노래들이 공존하고 있었다. 배호는 전통과 현대 음악 사이에서 절묘한 균형을 이루며 그 자신만의 창법으로 대중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것이다. 배호 창법의 바탕에는 나름의 음악적 배경이 있었다. 서울음대 교수로 재직했던 당대 최고의 음악가들이었고 그들에게 음악수업을 받은 배호는 그 자신이 드러머이면서 12인조 악단을 이끌던 밴드마스터였던 것이다. 그의 창법은 충실한 음악수업과 드러머의 정확한 리듬감을 바탕으로 창조된 것이다. 배호 외숙모 안마미 외삼촌 김광빈 배호와 그 악단 시절 배호가 <돌아가는 삼각지>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것은 1967년. 동료의 부축을 받아야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그가 항상 하던 말은 “죽어도 무대에서 죽겠다”였다. 병상에서 노래연습중인 배호 동료의 부축을 받으며 노래하는 배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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