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법정법륜

[스크랩] 이 생에 잠시 인연따라 왔다가

오늘행복스마일 2017. 6. 9. 23:18

 

 

 

 

 

 

 

이 생에 잠시 인연따라 왔다가

 

 

이번 생에 잠시 인연따라 나왔다가
인연이 다 되면
인연따라 갈 뿐이다.

장작 두 개를 비벼서
불을 피웠다면 불은 어디에서 왔는가
.
장작 속에서 왔는가,
아니면 공기 중에서 왔는가,
그도 아니면 우리의 손에서 나왔는가,
아니면 신이 불을 만들어 주었는가

다만 공기와 장작과 우리들의 의지가
인연 화합하여 잠시 불이 만들어 졌을 뿐이고
,
장작이 다 타고 나면 사라질 뿐이다.

이것이 우리 몸을 비롯한
모든 존재의 생사
(生死)이다.

불을 어찌 고정된 실체라 할 수 있겠으며,
'
나’라고 내세울 수 있겠는가.
다만 공한 인연생 인연 별일 뿐이다.

여기에 내가 어디 있고, 내 것이 어디 있으며,
진실한 것이 어디 있는가.

다 공적할 뿐이다.
이 몸 또한 그러하다.
인연 따라 잠시 왔다가 인연 따라 잠시 갈 뿐.

나’도 없고,
내 것’도 없다.
그러할진대 어디에 집착하고,
무엇을 얻고자 하며,

어딜 그리 바삐 가고 있는가.
갈 길 잠시 멈추고 바라볼 일이다.

-
화엄경 에서-


 

 

출처 : 바람에 띄운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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