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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울 여행/ 서울 데이트] 문화가 있는 날 - 경복궁 왕가의 산책

오늘행복스마일 2019. 1. 2. 11:47

(옛날 육조거리에 있던 해태상. 옛날에는 하마비가 앞에 있어서 누구든 말에서 내려 궁으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광화문 수문장)

 

(흥례문. 근정전까지 가려면 광화문 외에도 흥례문과 영제교 그리고 근정문을 통과해야 합니다.)


(국보 제223호 근정전 앞의 조정과 품계석. 한 달에 네 번 모든 문무백관이 모여 조회를 열던 곳입니다.)


(근정전의 어좌. '천하의 일을 부지런히 하여 잘 다스린다' 는 의미가 있는 근정전은 왕권의 상징입니다.)


(산수유와 혼동하기 쉬운 생강나무. 어린 나뭇가지나 잎을 자르면 생강 냄새가 난다고 합니다.)

 

2015년 3월 25일 (수)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입니다. 문화가 있는 날에는 많은 문화 시설들을 무료나 할인을 받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문화가 있는 날 경복궁과 창덕궁 등 고궁 입장은 무료입니다. 태국에서 돌아와 꽃이 피기만 기다리고 있던 차에, 여행작가학교 동기들이 경복궁에서 모이자고 하더군요.

 

문화재청이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3~5월 그리고 9~10월 문화가 있는 날 경복궁에서 국왕과 왕비의 궁궐 산책을 재현한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바로 그 첫날이네요.

지하철 3호선을 타고 경복궁역에서 내렸더니 바로 경복궁 안으로 연결이 되더군요. 이렇게 고궁을 가기가 쉬운 줄 예전에는 미처 몰랐습니다. ㅎ

 

(동궁의 비현각. 세자가 공부를 하며 정무도 보던 곳입니다.)

 

(동궁에서 세자가 공부를 하던 방입니다.)

 

(동궁에서 바라 본 근정전)

 

(동궁 앞 오후 2시 30분. 스탭들이 왕가의 산책을 알리고 있습니다. 왼쪽의 서생이 양팔에 낀 것은 스피커입니다. ㅋ)

 

왕가의 산책은 동궁 앞에서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2시 30분, 하루에 두 번 출발을 한다고 합니다. 산책로는 향원정과 경회루 그리고 근정전을 거쳐 다시 동궁으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향원정과 경회루에서는 출연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도 준다고 하더군요.

 

저는 한 시간 일찍 광화문에 도착을 하여 근정전 일대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동궁으로 이동하여 왕과 왕비가 나타나기를 기다렸죠. 그런데 출발 시간이 다 되도록 왕은 고사하고 나인 한 명 지나가지 않더군요.

 

오후 2시 30분이 되자 동궁 앞에 스피커를 양팔에 낀 서생과 개량 한복을 입은 총각과 처녀가 동궁 앞에 나타났습니다. 곧 왕가의 산책이 시작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

 

아래와 같이 왕가의 산책이 시작되었습니다. 무슨 왕과 왕비가 그렇게 빨리 걷는지 모르겠더군요. 사진 찍느라고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뛰었다니까요. 고증을 거쳤다는데 옛날에는 다 그렇게 빨리 걸었던 모양입니다. 이거 혹시 왕가의 행군 아녜요? ㅋ

 

그래도 이런 기회가 아니라면 어디에서 조선의 왕과 왕비가 시위와 상궁, 나인들을 대동하고 산책하는 모습을 찍을 수 있겠습니까? 기껏해야 수문장 정도겠죠. 앞으로는 문화의 날 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진행을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외국 관광객들이 무척 좋아할 것 같습니다. 그럼 같이 한 번 뛰어보실까요? ㅎ

 

 




(보물 제 1761호인 향원정 앞입니다.)

 

 

 



 

 

(국보 제224호인 경회루입니다.)

 

 

 

(앞으로는 평일에도 진행을 하면 좋을 것 같네요. 외국 관광객들이 무척 좋아할 것 같습니다. ^^)

 

 

출처 : 유목민의 은퇴 이야기
글쓴이 : 유목민의후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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