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육조거리에 있던 해태상. 옛날에는 하마비가 앞에 있어서 누구든 말에서 내려 궁으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광화문 수문장)
(흥례문. 근정전까지 가려면 광화문 외에도 흥례문과 영제교 그리고 근정문을 통과해야 합니다.)
(국보 제223호 근정전 앞의 조정과 품계석. 한 달에 네 번 모든 문무백관이 모여 조회를 열던 곳입니다.)
(근정전의 어좌. '천하의 일을 부지런히 하여 잘 다스린다' 는 의미가 있는 근정전은 왕권의 상징입니다.)
(산수유와 혼동하기 쉬운 생강나무. 어린 나뭇가지나 잎을 자르면 생강 냄새가 난다고 합니다.)
2015년 3월 25일 (수)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입니다. 문화가 있는 날에는 많은 문화 시설들을 무료나 할인을 받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문화가 있는 날 경복궁과 창덕궁 등 고궁 입장은 무료입니다. 태국에서 돌아와 꽃이 피기만 기다리고 있던 차에, 여행작가학교 동기들이 경복궁에서 모이자고 하더군요.
문화재청이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3~5월 그리고 9~10월 문화가 있는 날 경복궁에서 국왕과 왕비의 궁궐 산책을 재현한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바로 그 첫날이네요.
지하철 3호선을 타고 경복궁역에서 내렸더니 바로 경복궁 안으로 연결이 되더군요. 이렇게 고궁을 가기가 쉬운 줄 예전에는 미처 몰랐습니다. ㅎ
(동궁의 비현각. 세자가 공부를 하며 정무도 보던 곳입니다.)
(동궁에서 세자가 공부를 하던 방입니다.)
(동궁에서 바라 본 근정전)
(동궁 앞 오후 2시 30분. 스탭들이 왕가의 산책을 알리고 있습니다. 왼쪽의 서생이 양팔에 낀 것은 스피커입니다. ㅋ)
왕가의 산책은 동궁 앞에서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2시 30분, 하루에 두 번 출발을 한다고 합니다. 산책로는 향원정과 경회루 그리고 근정전을 거쳐 다시 동궁으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향원정과 경회루에서는 출연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도 준다고 하더군요.
저는 한 시간 일찍 광화문에 도착을 하여 근정전 일대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동궁으로 이동하여 왕과 왕비가 나타나기를 기다렸죠. 그런데 출발 시간이 다 되도록 왕은 고사하고 나인 한 명 지나가지 않더군요.
오후 2시 30분이 되자 동궁 앞에 스피커를 양팔에 낀 서생과 개량 한복을 입은 총각과 처녀가 동궁 앞에 나타났습니다. 곧 왕가의 산책이 시작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
아래와 같이 왕가의 산책이 시작되었습니다. 무슨 왕과 왕비가 그렇게 빨리 걷는지 모르겠더군요. 사진 찍느라고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뛰었다니까요. 고증을 거쳤다는데 옛날에는 다 그렇게 빨리 걸었던 모양입니다. 이거 혹시 왕가의 행군 아녜요? ㅋ
그래도 이런 기회가 아니라면 어디에서 조선의 왕과 왕비가 시위와 상궁, 나인들을 대동하고 산책하는 모습을 찍을 수 있겠습니까? 기껏해야 수문장 정도겠죠. 앞으로는 문화의 날 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진행을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외국 관광객들이 무척 좋아할 것 같습니다. 그럼 같이 한 번 뛰어보실까요? ㅎ
(보물 제 1761호인 향원정 앞입니다.)
(국보 제224호인 경회루입니다.)
(앞으로는 평일에도 진행을 하면 좋을 것 같네요. 외국 관광객들이 무척 좋아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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