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흐는다

[스크랩] 20081113 창덕궁 경복궁 가을색

오늘행복스마일 2019. 1. 2. 11:50

 화려한 창덕궁 애련지의 가을색

 창덕궁 애련지의 애련정

연꽃을 사랑하는 임금님의 생각

 

11월 13일 목요일 창덕궁 자유 관람을 했습니다.
9시에 문을 엽니다. 목요일만 자유 관람이 가능하고 다른 날에는 안내원의 안내를 받아 그룹으로만
정해진 코스와 시간으로 다닙니다.
수원 화성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으로 문화재보호가 목적입니다.
참고로 화요일이 휴무일이므로 특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창덕궁 애련지와 부용지의 단풍을 촬영코자 벼르고 벼르던 진사님들 많이들 오셨습니다.
구름이 오전에는 적고 맑은 날씨라 모두들 얼굴에 기쁨의 미소가 넘치는 시간이었습니다.
단풍이 곱게 물든 애련지의 정자 애련정은 연꽃을 사랑한다는 의미라네요.
애련지에 비친 단풍이 꼭 수채화 물감을 풀은듯합니다.
부용지가 약간 어두운 반면 애련지는 햇살 가득하게 단풍이 화려한 연못입니다.

입구에서 먼저 만나는 부용지는 반영 사진(물에비친사진)을 먼저 찍었습니다. 
혹여 갑자기 구름이 하늘을 덮을까봐서...
반영사진 이렇게 깔끔한 것도 처음입니다.
그런데 부용지 특성상 많이 어둡네요.
부용지는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지다는 동양의 전통적인 우주관에 의해 조성된 연못입니다.
네모난 연못은 땅이고,
가운데 보이는 소나무의 섬은 하늘을 상징한답니다.
반영된 2층 건물은 주합루입니다. 주합루 앞쪽의 문은 어수문입니다. 
정조 즉위년(1776)에 지어졌으며, 정조임금이 현판을 친히 쓰신 것이랍니다.
원래 1층은 규장각으로 사용했던 곳이고, 2층은 주합루로 썼다네요.

부용지에 비친 주합루와 어수문

 

 24mm의 한계..

화면이 넘 가득차네요

 17mm로 넓게

 

존덕정 옆의 화사한 단풍...

 

애련지 근처의 풍광이 �어난 이 작은 건물은 의두합의 부속 건물인데,
의두합은 순조대왕의 아들효명세자께서 독서와 사색을 하던 곳인데,
이 작은 부속건물은 서고인지??? 잘 모르겠네요.

 

 마지막 건물은 인정문을 액자삼아 찍은 창덕궁의 인정전..
들어갈 땐 아침 햇살에 부용지와 애련지를 찍느라 허겁지겁 들어가고,
사람도 많아 그냥 지나쳤던 곳입니다.
감사하게도 아직 하늘은 맑은 상태 유지...
인정전은 어진 정치를 하라는 뜻이겠지요.
왕위 즉위식, 신하들의 하례, 사신 접견등 왕의 공식적인 행사를 거행하던 공간입니다.
태종 5년(1405)에 세워진 것을  임진왜란후 복원, 순종1년(1803) 화재로 이듬해 재건된 것입니다.
내부는 순조1년(1908) 내부를 일부 서양식으로 고쳤답니다.

내부는 다음에 보렵니다.

경복궁으로 부지런히 가야하거든요.

배도 고프고...

 

창덕궁에서 나와 점심을 후원이란 이름의 식당에서 전주콩나물국밥 맛있게 먹고,
경복궁까지 걸어갔습니다.

화요일 통증인터벤션 주사를 맞았는데, 다리와 허리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임금님처럼 가마를 타고 가면 좋겠네요.

경복궁 기둥사진을 찍을때만해도 아직 햇살이..

 

그런데 부지런히 은행나무 찍으러 들어가는데,
그사이 완전히 구름이 하늘을 덮었습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 왕가의 산책 " 재현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라 요렇게 가까이서 찍었습니다.

ㅇ 장 소 : 경복궁 강녕전, 향원정 일원
ㅇ 시대배경 : 조선 세종대(15세기)
ㅇ 근 거 : 세종실록, 국조오례의, 궁중기록화
ㅇ 내 용 : 왕과 왕비가 강녕전을 비롯하여 향원정일원을 거니는 모습 재현
ㅇ 출연인원 : 30명(국왕, 왕비, 상궁, 시위의장 등)
ㅇ 주최 및 주관 : 한국문화재보호재단

매일 오후 3시 30분 11월 30일까지만 한다네요.
애들 데리고 가시면 괜찮을 듯.

 

그러나 아쉽게도 경복궁의 은행나무와 단풍은 이번주면 거의 완전히 떨어질 것입니다.
창덕궁은 아직 다음주까지 볼만할 것 같네요.
창덕궁이 숲이 우거져서 그런지 하여간 단풍이 좀더 늦게 오래갑니다.

저는 경복궁 향원정에서부터는 허리와 다리에 통증이 있어
스틱을 짚고 다녔습니다.
경복궁역은 장애인에겐 정말 말도 안되는 환경이더군요.
그 많은 계단 내려오느라 10분은 쓴 것 같네요.
모든 사람이 우리의 고궁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그날을 기대합니다.
소망합니다.
덕분에 저는 거의 신체 장애인 체험을 몇시간동안 한셈이 되었고,
맘대로 걸을 수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한 건지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출처 : silver-note
글쓴이 : 날고 싶은 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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