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희 - 사랑이 미움되면/안개/꽃길 정훈희는 1952년 5월 11일 부산 출생으로 부친이 피아니스트였으며,작은 아버지는 밴드마스터, 큰 오빠 정희택이 기타리스트로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1967년 여름방학을 맞아 부산에서 상경한 그녀가 나이트클럽 악단장이던 작은 아버지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Julie London(1926년 9월 26일~2000년 10월 18일 사망한 미국의 가수겸 배우) 의 "Love Letter" 를 부르고 있었는데 클럽옆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던 이봉조씨는 노래 소리에 이끌려 클럽을 찾았고 여고생이 부르는 재즈풍의 발라드에 반해 그 자리에서 자신이 색소폰 연주곡으로 발표했던 "안개" 의 LP를 건네며 집에 가서 멜로디를 외워오라고 했는데 2~3주 뒤, 이봉조씨는 통행금지가 있던 시절인 탓에 야간 녹음을 하기위해 순경을 앞세우고 정훈희를 스튜디오로 데려와 신성일,윤정희 주연 영화 [안개] 의 주제곡인 "안개" 를 KBS,MBC,동아방송에 보내기 위해 데모 음반으로 세개의 릴테이프에 녹음해서 갖다줬는데 테이프 쟁탈전이 벌어지며 PD들이 빨리 취입하라는 성화에 며칠 만에 다른 노래를 10곡 더 녹음해 재킷 사진도 못 찍고 첫 음반을 발표해서 40만장이 팔리는 히트를 하며 1967년에 가요계에 데뷰를 했습니다 이후 "강 건너 등불","별은 멀어도","사랑이 미움 되면", "꽃길","꽃봉투","그 사람 바보야","풀꽃반지","나오미의 꿈","진실","빗속의 연인들" 등 음악 팬들을 사로잡았고 1970년대에 음악 팬들의 관심을 끌었던 제도권 행사인 이른바 국제가요제에 첫 입상 가수이자 가장 많은 상을 수상한 가수이기도 한 그녀는 1970년 42개국이 참여한 일본 도쿄 야마하 가요제에서 "안개" 로 입상했으며 이듬해 그리스 국제가요제에서는 너 라는 곡으로 아시아 에서 일본을 제치고 유일하게 수상했고 1972년에는 또 한 차례 도쿄 야마하에서 "좋아서 만났지요" 로 가수상을 1975년 칠레 가요제에서는 "무인도" 로 3위와 최고가수상 을 동시에 받았는데 이 곡들은 모두 이봉조씨의 곡들이었습니다 "꽃밭에서" 는 1979년 다시 참가한 칠레 가요제의 입상 곡으로 최고가수상을 받았지만 대마초파동 여파로 조용히 다녀왔기 때문에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가요제 연속 입상,TV 무대 장악 등으로 전성기를 보내던 그녀는 1975년 대마초 파동에 연루되어 입건되면서 활동 정지를 당했다가 1976년 임희숙 등과 함께 해금이 되었지만 TV에 나올 수 없었고 이후 재기무대도 성공적이지를 못했던 그녀는 1978년 "꽃밭에서" 를 마지막으로 독집 앨범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1980년 록 밴드 라스트찬스 (김태일,나원탁,곽효성,이순남,김태화)의 리더인 김태화씨와 약혼했는데 성격차와 정훈희 집안의 반대로 헤어졌다가 다시 결합해 1983년 아들을 낳은 후 남편과 함께 음악활동을 재개,1989년 둘째 아이 만삭상태에서 듀엣으로 녹음한 "우리는 하나" 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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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청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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